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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온 세상에 ‘임수향기’가 활짝 피었습니다

2018.09.19
펀칭 디자인의 드레스는 맥앤로건. 베이비 핑크 톤의 슈즈는 슈츠. 드롭 귀고리는 러브캣비쥬.

Q.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나요

좋아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드라마를 10~20대 초반의 어린 친구들이 많이 보는데 그들은 인터넷도 많이 하고 반응이 빠르니까 더 실감 나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Q. 요즘 임수향의 모든 것이 화제, 여성들의 새로운 워너비 스타로 떠올랐어요

정말요? 신기하네요. 제 캐릭터 강미래가 드라마 초반에는 엄청 소극적이라 평범하게 입으려고 했어요. 극이 흐를수록 미래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이며 스타일링도 화려해지는데요. 내적인 변화가 외적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Q.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조향사를 꿈꾸는 역할 덕분에 ‘임수향 향수’ ‘미래 향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더라고요. 평소 어떤 향을 좋아하나요

미래 향수인 아틀리에 코롱 ‘포멜로 파라디’를 예전에 선물받아 평소에도 사용하고 있었어요. 근데 미래 향수가 마침 이거라는 거예요. 엄청 반가웠죠. 향이 미래의 성격처럼 상큼 발랄해요.

실키한 오렌지빛 드레스는 듀이듀이. 귀고리는 H&M.

Q. 1999년 생 18학번 강미래 역할. 캐스팅 제의를 받고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어땠어요

헐, 18학번? 제가 어떻게 스무 살 역할을 하겠냐고 처음에는 못한다고 했어요. 근데 미래 역할이 참 사랑스러워 욕심이 났고, 다행히 노안이라 다들 99년 생인 걸 안 믿는 설정이잖아요. 그러니까 괜찮겠더라고요(웃음). 배우는 나이가 몇 살이든 그 역할을 연기해서 보는 사람이 믿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Q. 배우 사이에서는 임수향이 가장 선배인데 부담감은 없었나요

어린 배우들이 저를 어렵게 생각할까 봐 고민했어요. 그래서 제가 더 다가가고 장난도 많이 치죠. 지금은 무척 친해요. 상대 배우 도경석은 얼굴 천재 차은우.

Q. 제작발표회에서 “너무 잘생겨서 부담스럽다”고 했는데, 지금은 적응했는지 궁금해요

차은우와 함께 있을 때 나이 차이가 날까 봐 걱정했어요. 그래도 극중 도경석은 범접할 수 없는 미남이니까 은우가 진짜 잘생기고 멋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물론 지금도 충분히 멋지지만요. 여전히 은우에게 “네가 이렇게 해야 멋있어”라고 항상 말해요. 도경석 캐릭터가 멋있으면 드라마도 훨씬 재밌어지니까요.

세련된 시트러스 노트로 사랑받는 자몽 향의 향수는 아틀리에 코롱 포멜로 파라디. 30ml 8만4천원대, 100ml 17만원대, 200ml 24만원대, 옐로 원피스는 릭리. 골드 패턴의 귀고리는 러브캣비쥬.

Q. 진행을 맡았던 SBS 예능 프로그램 <로맨스 패키지>가 끝났어요. MC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어린 시절 엄마는 저에게 아나운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저도 꿈은 연기자였지만 어릴 때부터 예능을 좋아해 MC도 하고 싶었죠. 근데 참 어려운 것 같아요.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리면서 게스트들의 매력을 계속 끌어내야 하니까 쉽지 않더라고요.

Q. 다른 이들의 ‘썸’을 지켜보면 자신도 사랑하고 싶지 않나요

사랑은 늘 하고 싶지만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어요. 사랑이란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지금도 저는 드라마에서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고 작품도 로맨스가 많잖아요. 배우와 제 인생도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 사랑하고 사랑받고 살아야 해요.

Q. 일상에서 즐기는 취미는 무엇인가요

집에서 강아지와 노는 걸 좋아해요. 집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공간 인테리어도 좋아하고요. 집순이라 편안한 공간에서 친구들과 커피 마시고 노래도 듣는 시간을 좋아해요.

Q. 임수향의 인생 영화 띵작 한 편을 추천한다면

바로 말할 수 있어요.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주인공 알 파치노가 여인에게 “탱고는 인생과는 달리 단순해서 실수를 해도 스텝이 엉키고 만다. 그게 바로 탱고”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제가 힘들거나 실수할 때 그 장면을 생각하면서 위로해요.

상쾌한 플로리다 핑크 자몽 향을 가진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아틀리에 코롱 포멜로 파라디. 30ml 8만4천원대, 100ml 17만원대, 200ml 24만원대, 화이트 시스루 드레스는 렉토. 이너 슬립 드레스는 COS. 귀고리는 엠주.

 Q. 이번 드라마가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물놀이를 하고 싶어요. 이번 여름은 유독 더워 촬영장에서 꽤 고생했죠. 저희 드라마는 ‘오티’ 갔다 오면 입학식 하고, 또 개강 파티에 축제, MT까지. 뭐만 하면 맥주 마시고(웃음). 아무튼 단체 촬영이 진짜 많아요. 그러니까 촬영이 오래 걸려요. 심지어 미래와 경석이는 단체 장면에서 대사도 거의 없거든요. 저는 “어? 아니?” 이런 식이고 경석이는 아무 말 안 하다가 “재밌냐?” 이렇게 툭 던지는 정도. 근데 다 같이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서 괜찮아요.

Q. 드라마를 보고 ‘임수향은 도도하고 까칠할 것 같다’는 편견을 깼다는 사람이 많아요. 실제로 임수향은 어떤 사람에 가깝나요

편견을 깨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어요. 일부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고 평소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고요. 역할도 가리지 않았어요. 근데 저 성격이 어떨 것 같아요?

Q. 목소리도 성격도 딱 강미래 같아요. 전혀 깍쟁이 아닌데요

맞아요. 제가 그런 과는 아닌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 중 미래가 저와 가장 흡사해요. 미래처럼 약간 눈치 보는 ‘쭈구리’ 연기가 왜 이렇게 편한지 모르겠어요(웃음). 제가 늦둥이 딸이라 오빠들이 되게 사랑해 주고 눈치준 적도 없거든요. 근데 왜 그럴까요? 주위에서 “너 의외다”라는 말을 진짜 많이 듣는 편이에요.

Q. 그러게요. 실제로 만나니 사랑스러운 느낌이에요

이 말은 꼭 적어주세요(웃음).

러플 장식의 드레스는 듀이듀이. 펄 진주 귀고리는 제이에스티나 주얼리.

 Q. 다른 사람들의 평가와 시선에 자유로운 편인가요

계속 극복하려고 했지만 자유롭지 못했어요. 배우는 주변 시선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주위 사람들에게 질문을 많이 해요. “지금 괜찮아? 어때?”라고 상대의 의견을 물어보며 제 안에서 더욱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요.

Q.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꿈꾸나요

행복한 삶. 제 꿈이 행복한 사람이에요. 내가 뭐가 되든 그때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어요. 지금은 연기가 제일 행복해요. 몸은 피곤하지만 즐겁고 항상 도전하고 싶어요.

Q. 최근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나 고민이 있다면

무조건 드라마와 미래 생각만 해요. ‘어떻게 해야 내가 더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지금 제가 가진 에너지의 100%를 쏟고 있어요. 드라마는 미래가 끌고 가는 부분이 많아 오버하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해요.

옐로 패턴의 포인트 드레스는 릴리. 귀고리는 에디터 소장품.

Q. 학창 시절부터 연기해 2009년 데뷔, 자신의 연기 인생에 전환점은 언제인가요

모든 작품이 전환점이라고 생각해요. 작품마다 새로운 걸 보여 주고 싶고요. 하던 것만 계속하면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질 것
같아 매번 전작과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선택하고 있어요. 새로운 게 재밌어요. 어딘가 답이 없는 길에서 목적지를 찾는 느낌, 이게 스트레스받지만 막상 연기하고 나면 짜릿해요. 강미래 캐릭터도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어요. 그래도 이번 작품은 제가 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촬영하고 있네요.

Q. 20대 여자배우 중에서 임수향만이 가진 향기는

음, 모든 것과 잘 어우러지는 향기. 다양한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어떤 사람들은 배우에게 고유의 캐릭터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지만, 저는 저만의 다양함을 보여주며 길게 연기하고 싶어요. 연기 더 잘하고 싶어요. 진심이에요.

Q. 앞으로 임수향 이름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어요

‘연기 잘하는 배우’였으면 좋겠어요. 결국 배우를 하는 궁극적인 목표잖아요. 물론 연기도 잘하고 얼굴까지 예쁘면 너무 좋겠죠? 하지만 연기를 잘하면 못생겨도 예뻐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진짜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Credit
Editor 최수지
Photo 박건우
Date 2018-09-24

  • issue
  • 더스타
  • 9월호
  • 임수향
  • 아틀리에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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