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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로 첫 악역에 도전한 배우 윤계상의 또 다른 얼굴-<2>

2017.10.18

Q. 악역 변신만큼 단발도 화제였잖아요.
-제가 좀 오만했던 것 같아요(웃음). 저와 컨셉트가 잘 안 맞았나 봐요. 근데 실제로 보면 괜찮았어요(웃음). 머리를 3개월 정도 붙이고 있으면서 그렇게까지 자랄 줄은 몰랐어요. 붙인 머리를 떼고 나니 단발이 되어 있더라고요. 평생 처음으로 긴 머리를 해봤어요. 그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스타일이라 시도해 봤죠.

Q. 다시 짧은 머리를 원하는 대중에 대한 무던한 반응도 인상적이었어요.
-그런 반응을 이기려고 했어요(웃음). 그래서 다음 사진은 좋은 모습으로 찍어서 올리고 싶었는데 여행 중이라 스타일링을 할 만한 헤어 제품이 없었어요.

Q. 이런 얘기를 들으니 성격이 엉뚱한 것 같기도 해요. 스스로 어떤 성격인 것 같아요?
-보기보다 굉장히 생각이 많아요. 나이가 좀 들면서 삶의 목표가 확실하게 자리 잡혔어요. 이제는 방황하지 않아요. 뭐가 좋을지 선택할 수 있는 나이는 지난 것 같아요.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게 명확하게 있는 사람? 그래서 어쩌면 전보다 남의 시선에서 좀 자유로워졌다고 할 수 있어요.

Q. 이전에는 꽤 예민했을 것 같은 인상도 있어요.
-직업 자체가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하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예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시선을 놓칠 수 없어요. 굉장히 예민해지고, 뭔가 더 잘 보여야 하고. 근데 이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결국 사람이 중요하지, 겉모습은 포장이더라고요.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이런 걸 다 겪다 보니 내가 행복하고 떳떳한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요즘 대중도 겉모습뿐인 건 가짜라고 명확하게 인식하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Q. 이번 영화를 통해 대중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까요?
-영화는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잖아요. 이번 영화는 기존에 많이 봐왔던 배우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이 장점이에요. 연극을 하던, 굉장한 실력파 배우들이 모여 만든 영화예요. 그래서 영화를 보면 배역 자체보다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리얼리티를 많이 느낄 수 있어요. 배우가 기존에 갖고 있는 이미지에서 얼마나 변신했는지 알아차리는 순간, 몰입이 깨진다고 생각해요. 이번
영화는 그런 게 없어요. 배역이 아닌, 영화 자체에 몰입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해요.

Q. 어떤 영화일지 정말 기대돼요.
-저도 기대가 돼요. 요즘 무거운 영화들이 많아요.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들도 많고요. 추석에 유쾌하게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Q. 매번 작품을 고르는 안목이 좋아요.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궁금해요.
-사실 제가 대중예술을 하는 배우라고 자각한 건 얼마 안 됐어요. 예전에는 시사적인 느낌이 드는 영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영화의 기본적 완성도를 봐요. 악을 쫓아가는지 선을 쫓아가는지가 있잖아요. 지금은 좋은 이야기를 담고 선을 쫓아가는 그런 영화를 하고 싶어요.

Q. 그동안 필모그래피를 보면 안 해본 장르 없이 웬만한 장르는 다 해본 것 같아요.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을까요?
-선택할 수 있다면 <영웅본색>의 주윤발 같은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어요. 뭔가 페이소스도 있고 애절하면서 멋있고, 수컷 냄새가 나지만 감성이 있는 역할이요. 주윤발을 진짜 좋아하는데 그런 눈빛의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향기가 나는 배우요.

Q. 오랜 연예계 생활을 했지만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이 가끔 어색할 때가 있나요?
-이제 카메라는 어색하지 않은데,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어색할 때가 많아요. 오히려 사람보다 카메라에 더 익숙하다고 할까요? 사진이나 화면에 담겨 있는 모습에서 오히려 진짜가 나오는 것 같아요. 실제로 만나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표현해야 하고 부가적으로 여러 가지 환경까지 신경 써야 하니까 오히려 온전한 모습이 나오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3편에서 계속>

Credit
Editor 조서진
Photo 이수진
Date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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